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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당제임스 소확행 이야기

안전의식을 높이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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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참사 때문에 안전에 대한 문제의식이 더 생겨났다.

동호대교를 건너면서 지하철이 다니는 철교의 난간들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주황색으로 도색된 다리 난간의 도색이 군데군데 벗겨져 있었고 녹슬어 가고 있는 구조물을 봤다.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은 듯한 모습때문에 순간 궁금함이 생겼다.

한강다리 같은 시설물의 관리는 대체 누가하는 것일까?

만약에 있어서는 안될 사고가 일어난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 대통령? 국토교통부 또는 행정안전장관? 서울시장? 아니면 구청장, 경찰 또는 소방서장일까? 누군가 신경은 쓰고 있는 것일까? 늘 있어 왔기에 미래에도 아무 문제없이 버티어 질거라고 생각되는 것일까?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시설물유지관리협회 자문위원 같은 분들의 조언에 귀 기울이며 듣고는 있을까?
과거에 일어났던 사고였지만 어느 순간 잊혀지게 된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같은 일이 또 안일어나리라는 보장은 없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모르는 사이 누군가에 의해 또는 스스로 작동하는 시스템에 의해 수많은 교량, 터널, 고층건물 등의 안전관리는 이루어 지고 있을 것이다. 우연히 지나가다 발견한 녹슬고 도색이 벗겨진 한강철교의 난간을 바라보며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이고 제대로 관리받지 못한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누군가에 의해 또는 시스템에 의해 보수가 이루어질 계획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제발 그러기를 바란다.
도심 한복판에서 길거리를 걷다가 오도가도 못하는 곳에서 밟혀 죽은 158명의 억울한 영혼들을 위해서라도 안전문제에 있어서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고 대처하는 기본자세가 반드시 갖추어졌으면 좋겠다.

이준우(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법률자문위원)기고문 중에서(중앙일보, 2022.11.22 기사)

국토교통부 건설산업 혁신정책 추진 관련 시설물 유지관리업만 폐지되는 상황을 지적한다.
시설물 사고는 국민의 직접적 피해로 이어지며 사회,경제적 손실은 헤아리기 어렵다는 점에서 국토교통부의 시설물유지 관리업종 폐지정책은 경직되고 편의적인 업종 개편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시설물 유지관리는 원래의 기능을 보전하고 개량하여 그 수명을 최대한 연장하는 것이다.
중앙일보 기고문(2022.11.22)



한강교량 관리 기관 현황(출처 : 서울시 홈페이지)

한강상 교량은 31개(최근 개통 된 월드컵대교를 포함, 2022년)
서울시 관리 교량은 20개
순수 도로 교량 : 15개(서울시청 관리) 광진교 등
철도, 도로 병용 교량 : 3개(서울시청 관리) 동작대교, 동호대교, 잠실철교
청담대교(서울시설공단 관리)
철도 교량 1개(서울메트로 관리) 당산철교
한강철교(타기관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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