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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당제임스 Books

인생의 중심축을 찾아가는 <메모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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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의 마법

저자 : 마에다 유지 지음 / 김윤경 옮김

출판사 : 비즈니스북스

발행일 : 2020.03.18

 

'미적찌근한 커피를 좋아합니다.'

오랜만에 교보문고에 들러 어떤 책을 볼까 들러보던 중 일단 커피를 마시기로 했습니다. 교보문고에서 커피를 즐기게 된 이유를 든다면 교보 자우까페만의 탁월한 원두 선택이라든가 그 집 에스프레소 머신만의 특출 난 커피향이 좋다던가 또는 전문가 느낌 물씬 나는 바리스타님들의 멋지고 아름다움에 반한다는 같은 특별함이라고는 없습니다. 다만 교보 플래티넘 회원의 특전으로 매달 2잔의 무료커피 쿠폰이 나온다는 점 때문인데요. 이거 쓰려고도 일부러 교보에 가게 되니 커피도 마시고 책도 보고 그야말로 1석2조입니다. 별다른 이유를 기대하셨다면 송구합니다^^

 

일단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정했으면서도 또 한번 갈등(?)하게 됩니다. 아이스(ice)냐, 핫(hot)이냐.

뜨거운 커피를 시키면 차가운 커피가 생각납니다. 바로 마시고 싶은데 '앗, 뜨거. 이거 바로 마실수 없잖아'라고 생각하며 후회하기도 하고 차가운 커피를 마시면 '아직 일교차도 큰 날씨의 연속인데 이거 너무 차가운거 아냐?' 하며 후회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미적찌근한 커피를 좋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저만의 일반화인 셈이죠. 지금부터 소개드릴 책은 바로 이런 일반화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더 나은 세상 만들기를 염원하는 책입니다. 그 책은 바로 <메모의 마법>입니다.

피처링 : 맥북 갖고 싶게 만드는 이미지 !

'메모의 기술'

저자는 메모에 대하여 단순히 사실의 메모를 떠나서 일반화의 필요성을 제기합니다. 일상을 아이디어로 바꾸는 기술로 깊이있는 사고를 꺼내도록 돕는 수단이 바로 메모라고 합니다.

 

  1. 노트에 적은 '사실'
  2. 깨달은 점을 응용가능한 크기로 '일반화'
  3. 실제 행동으로 '전용'

4색 볼펜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개인의 생각 같은 주관적인 내용은 주로 초록색 볼펜을 사용하며 인용이나 조금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객관적 사실들은 파랑이나 빨강으로 쓴다고 하네요. 저도 미쯔비시의 4색 볼펜 <퓨어 몰트 pure molt)를 소유하고 있는데 좀 더 애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진정한 보물은 일상의 사소한 순간 속에 잠들어 있다고 말합니다. 굳이 4색 볼펜이 아니더라도 내 사소한 일상을 기록하는 일에 좀 더 관심을 두기로 결심해봅니다.

 

수사법에 대해서도 말하는데 수사적인 표현은 사람의 맘을 파고드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사법이란? 전달하기 쉬우면서도 절묘한 표현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나 기법을 말합니다. 예를 든다면 '양질의 비상식', '영원은 짧다'와 같은 이런 표현입니다. 

'한걸음 물러서서 나를 바라보기'

일반화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걸음 물러서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습관'을 가지라고 조언합니다. 매일매일 정한 목표에 따라 사진을 찍는 행위 같은 것에서도 나만의 의식의 흐름을 관찰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코로나19덕에 밖에 나가기도 힘든 상황이 못내 아쉽고 야속하기만 합니다. 자유로운 외출이 우리 삶에 얼마나 소중한 것이며 감사한 일인지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의 뒷부분에는 부록으로 '내 삶을 바꾸는 100일의 메모'가 실려있는데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질문에 전부 답해보겠다는 의지로 자기분석에 매진할 것을 제안합니다. 저자 역시 자기분석을 통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 발견, 인생의 중심축을 찾는데 도움되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노하우 관련 책을 읽는데서 그냥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반화 하거나 자기 것으로 만들어 재생산해야 된다고 합니다. 이런 행위들의 근원에는 '열정'이 존재합니다. 제 스스로도 변하고 싶은 열정과 의지를 불태우고 싶습니다.

메모의 마법이 내 꿈을 이루도록 헌신하는 도구로서 사용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서 몰스킨 노트도 더욱 사랑해줘야지 하는 맘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메모라는 수단을 마법이라고까지 포장했다고 부정적인 시선을 줄 수도 있겠지만 분명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데 유용한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 공감합니다.

 

한 줄 요약

메모는 삶 그 자체다.

메모를 하면서 세상을 이해하고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며,

메모를 하면서 자신을 알아가고 인생의 나침반을 찾아가자.

메모를 하면서 꿈을 찾고 열정을 발산하라.

그 열정은 나를 움직이고 타인을 움직이며 결과적으로 인생을,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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