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박정민
출판 : 상상출판
발행 : 2019.09.02
배우 박정민님의 쓸 만한 인간을 읽었습니다.
배우의 재능을 갖고서 글 쓰는 능력까지 겸비하셨습니다.
2013년부터 3년여간 인터넷과 칼럼 등을 써 내려가며 모은 글들을 책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글씨만 쓸 줄 아는 그저 평범한 옆집 남자'
이 책의 소개글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자신을 소개합니다.
작가는 아님 글씨만 쓸 줄 아는 그저 평범한 옆집 남자 가끔 텔레비전이나 영화에 나옴. 영화 <파수꾼> <동주> <그것만이 내 세상> <사바하> <타짜; 원 아이드 잭>에 등장함. |
'박정민이라는 사람은 참으로 담백하고 겸손한 사람'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배우 박정민 아니 작가 박정민이라는 사람은 참으로 담백하고 겸손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렵게 시작한 배우의 삶에서 오는 고단함을 담백하게 표현하며 평범한 당신의 이웃임을 말하며 애써주고 사랑해주자고 말합니다.
막 잘생긴 배우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막 못생긴 배우도 아닌 박정민님은 본인을 찌질이라고도 표현하는 글도 있습니다. 그 예로 압구정동 어느 거리에서 멍 때리며 서있는데 고급 외제차가 다가와서는 아주머니 내리시며 차키를 살며시 건네고 갔다는 일화도 소개합니다. 그러면서 당황하지 않고 그 열쇠를 발레파킹 아저씨께 전해드렸다는 웃기면서 슬픈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촬영 당시 에피소드도 나오는데요. 영화 촬영 도중 잠시 밖에서 물러서 있는데 지나가는 행인이 영화 촬영팀들이 길을 막고 그런다며 뭐라 할 때 영화 스태프로 오인받으셨다는 일화도 들려줍니다.
못 하는 것도 없지만 잘하는 것도 딱히 없는, 잘 생기지 않았는데 개성 있게 생겼다기엔 한 끗이 부족한, 못돼 처먹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저걸 착하다고는 할 수 없는 과도기적 인간이라고 지칭합니다. 좀 더 나쁘게 말하면 찌질이라고 까지 표현합니다. 남 이야기하는 거 같지 않아 공감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우리 모두의 행복을 기원'
이 세상의 8할은 찌질이이며 힘내라고 외치며 위안을 주시네요. 그러면서 우리 모두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음~참 착한 청년이야~!^^)
그리고 한마디 덧붙이자면 울 딸 루시가 그러는데 박정민님 당신 못생기지 않았답니다. 잘 생겼데요.
혹 이 글을 보신다면 제가 응원드려 위안받았다고 꼭 댓글 남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도 당신 덕분에 오늘 하루도 위안과 웃음을 머금고 갑니다.
요즘 블로그 공지사항? 프로필 부분을 수정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나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남에게 뭐라고 해야 하나? 그냥 있는 그대로 표현하면 부끄럽지는 않을까? 그래도 뭔가 좀 있어 보이는 표현을 하고 싶은데....
뭐 많은 생각들이 교차됩니다.
아이들이 독서실 갔다 돌아오며 입구에서부터 노래합니다. 크리스와 루시의 즉석랩에 맞추어 그루브를 느끼며 오늘 배우 박정민님의 <쓸 만한 인간> 북리뷰를 마칩니다.
크리스와 루시의 랩~~~♬
우리 아빠 블로그 심사 떨어졌어 ♩♬ ♩♩
일년수입 고작 6,000원 ♩♩ ♬
하루종일 유튜브에 빠져있어
들어가 잠이나 자 ♬♬♬
시간되면 샤워나 해~ ♬ ♩♩ ♬
워우~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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