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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당제임스 소확행 이야기

영화 <설국열차>를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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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봉준호
개봉일 : 2013년
출연진 : 크리스 에반스( 커티스 역) 송강호(남궁민수 역) 에드 해리스(윌포드 역) 존 허트(길리엄 역) 틸다 스윈튼(메이슨 역) 제이미 벨(에드가 역)

원작은 프랑스 만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2013년 국내개봉 당시 935만명이 관람하였다고 합니다. 저는 당시 935만명에 들지 않아 이제서야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했습니다.

열차안의 세상은 결코 평등하지 않습니다.
꼬리칸의 하층민, 머릿칸의 상층민은 각자의 역할을 지닌채 만족하며 살아가라 합니다. 지구 온난화와 기후문제로 위기에 처한 지구를 작은 열차안에 구현하여 살아가는 인류의 모습을 담습니다.

영화를 보며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꼬리칸에서 자란 아이 티미를 구하기 위해 머리칸으로 가야겠다는 어미의 다짐과 과격한(?)행동 끝에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에서 모성애는 만국 공통의 감정이라는 사실입니다.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에서도 아들 티미의 그림을 주인공 커티스에게 전해줄때 짠함을 느꼈습니다.

꼬리칸에서 반란을 일으키며 한칸 한칸 나아가면서 결정적 순간에 주인공 커티스에게 전해주는 쪽지(메세지)는 대체 누가 보내는 것일까?
궁금증은 마지막 칸 다다르는 순간 해소 되었습니다.

인생의 결정적 순간마다 명쾌한 답을 주듯 쪽지를 전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바로 제가 믿는 그분이 아닐까 생각 들었습니다.
때로는 즉각적인 응답을 기대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예상치도 못한 방법으로 도와주신다는 목사님 말씀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주인공 커티스의 고백중 설국열차에 오른후 배가 고픈 무리들이 약한 사람을 잡아 먹었고 아이까지 죽이려했지만 길리엄이 한팔을 양보하고 아이를 구했다는 데 아이를 죽이려했던 자가 본인이었으며 그 아이는 에드가였음을 말합니다. 이것이 복선이 되어 끌려간 아이 티미를 구할때 커티스는 자기의 팔을 희생하여 아이를 구하게 됩니다. 희생정신 쩌는 캡틴 아메리카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는 크리스 에반스에게 잘 어울리는 역할이라 생각 들었습니다.

영화 설국열차를 보며 봉준호의 감독의 머릿속에서 그려진 상상력과 연출력에 한껏 놀아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으로 대단한 아티스트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또 어떤 영화를 제작하게 될지 사뭇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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