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허당제임스 Books

매력 넘치는 삼국지 인물들에게서 얻는 교훈들

반응형

이 세상은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삼국지를 읽어본 사람과 안 읽어본 사람! ㅋㅋ

 

흔히 삼국지는 젊어서는 읽고  늙어서는 읽지 말라고 합니다.

거기서 보이는 숱한 기계와 묘책의 긍정적인 역할과 부정적인 역할을 아울러 밝혀 주는 말일 것입니다.

 

유비, 관우, 장비의 인기는 말할 것도 없고 제갈량, 방통, 조운, 조조, 손권 등 많은 인물들의 매력에 흠뻑 빠지기도 합니다.

저는 민음사의 이문열 평역 삼국지 10권 세트를 소장하고 있는데요. 가끔씩 꺼내어 읽어보노라면 이야기에 빠져 삽시간에 시간이 흘러가기도 합니다.

 

유비가 백제성에서 죽음을 맞이할 때 유비는 어리석은 아들을 잘 보살펴 달라며 제갈량과 조운 등에게 부탁합니다.

"부디 스스로를 아껴 남은 삶을 값지게 채우라!"

값지게 채우는 삶은 어떤 삶일까요?

과거의 영웅들도 고민했을 사안이 지금의 우리에게도 전해져 고민하게 만듭니다.

 

중국 역대 왕조의 창업자중 유비처럼 민중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왕도 많지 않을 것입니다.

고귀한 혈통(황실)이면서 삶의 밑바닥에서 출발하여 도원결의부터 시작하는 의리에 살고 죽는 사람이어서 더욱 그런듯합니다.

 

촉나라는 삼국 위, 촉, 오중 가장 늦게 관료체계를 정비하는데, 이때까지 유비가 이끄는 집단은 제도나 법보다는 의리와 인정 같은 원리에 지배된 사조직에 가까왔습니다. 그래서 더욱 민중의 사랑을 받았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또한 사람의 투자면에서도 존경받는 인물이었습니다.

 

물론 조조도 인물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았지만 사람을 부리는데 있어서 좀 달랐습니다.

조조는 필요하다면 희생도 마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비는 어떠한 경우에도 사람을 희생시키는 경우가 없었고, 이것이 유비가 이끄는 집단의 결속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이라고 봅니다.

 

유비, 관우, 장비 뿐만 아니라 제갈공명의 지략에 대해서도 얘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요.

적벽대전은 말할 것도 없지요.

화살이 부족했지만 적에게 화살을 얻어오는 지략을 펼쳐 화살을 얻어오고 적으로 하여금 연환계를 사용, 풍향을 바꿔 배를 불사르는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죠. 이런 감동적 장면을 영화로 재현한 양조위, 금성무가 출연했던 영화 <적벽대전>도 생각납니다. 

그 영화에서 출연했던 배우 중에 소교 역할을 했던 배우 린즈링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후에 여러 스캔들에 휩싸여서 제게는 잊혀진 배우가 되고 말았네요^^

 

뿐만 아니라 유비 사후 제갈량은 출사표를 던지고 위나라와 결전 중 위의 장수 강유에게 휘말리다가 나중에는 강유의 인물됨에 반하여 그를 생포하는 지략을 펼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제갈량을 평가하며 참모로서 훌륭한 지략가로 평하는 이도 있으나 어떤 이들은 실패한 참모로 여기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유비의 촉나라가 대업을 이루는데 있어서는 실패로 볼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삼고초려하며 모셔온 제갈량을 끝까지 믿고 맡기는 유비의 모습이나 그런 주군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책사의 모습에서 존경을 표합니다.

자신이 믿는 신념에 꺾이지 않고 나아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인생의 한 교훈을 얻습니다.

 

또다른 매력적인 인물을 꼽으라면 조운(조자룡)을 들고싶습니다.

조조의 백만대군 사이를 짖쳐들며 유비의 아들 유선을 구해내고 일생의 패배를 모르는 장수였습니다. 관우나 장비 또한 훌륭한 장수였으나 그들에게도 흠이 전혀 없지는 않았으니 조운은 이렇다할 흠도 없는 아주 훌륭한 장수였습니다.

 

예전에 한창 재밌게 했던 코에이사의 삼국지 게임도 생각나네요. 여러 캐릭터를 맡아 하게 되는데 조운 처럼 매력적인 장군도 드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삼국지8 버전을 갖고 있었는데 지금은 14탄까지 나왔습니다. 한번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게임, 영화, 만화 등등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켜주는 삼국지를 되새겨보며 다시 읽어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