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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당제임스 소확행 이야기

마음가짐(부제 : 클래스101 수강하는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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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는데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주 어렸을 적에는 내 맘껏 그리고 지워도 누가 뭐라할 사람이 없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미술이 과목이 되고 성적으로 평가당하면서 그린다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쌓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요! 어디 그림뿐이겠습니까?

무슨 일이든 처음 접하는 것이 아닐지라도 늘상 두려움과 긴장의 연속일 것입니다.

6년간 육군 장교 복무후 제대했을때도 그렇고 10여년 다녔던 직장에서 자의반 타의반 나오게 된 지금의 저로서도

두려운 마음이 앞서곤 합니다.

 

최근에 <클래스101>에서 일러스트 인기쟁이 반지수님의 아이패드 드로잉을 수강하게 되면서

보는것과 따라 그리는 것의 크나큰 차이를 몸소 체험중에 있습니다.

분명 마음은 반듯한 선을 긋고 있는데

내 똥손은 곡선을 그리며 응가하고 있어요. ㅎㅎ

푸념하듯 반지수님께 댓글을 남겼더니 차근차근 자신의 강의를 보며 따라오라고 친절하게 답글을 달아주시더군요. ^^

 

클래스101은 울산과학기술원 학생8명이 과외중개서비스 <페달링>으로 시작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사업을 전환하여 생긴 서비스입니다. 클래스101의 고지연 대표 인터뷰를 보니 정말 성공할수 밖에 없는 대단한 분이시라는것을 느낍니다.

특히 이 기업의 부러운 부분중에 하나가 자기계발을 위해 분야제한 없는 도서비 지원인데요.

앞으로 미래세상에서는 책읽기를 통해 나를 발전시키고 나의 발전이 곧 기업의 발전을 위한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생각에 공감하여 과거 직원들에게 원한는 책 1권씩 선물하기도 했었는데 어떤직원들은 공짜라는 생각에 비싼책 고르거나 어떤친구는 중고거래하기 좋은책, 평소 보고싶었던 책 고른 친구, 책읽기하면 밥이 나오나 떡이 나오나 하면서 별 관심없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관심의 부재로 얼마안가 저도 포기했구요^^

 

지난 직장생활을 돌아보니 부끄럽기도 하고 나를 위한 시간과 돈을 쓰는데 무척 인색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집사람한테는 그저 미안할 뿐이에요. 나 아이패드 갖고 싶다고 지르고, 전기자전거 갖고 싶다고 지르고...

꾹꾹 참았다가 한번씩 질렀던 물건들이 가격대가 좀 쎄었다는거 인정합니다.

그리 비싼 물건들은 '살까말까 또는 할까말까' 고민될때 일단 저지르고 경험치를 쌓으면 된다고 생각하며 퍽퍽 질렀으면서도 어디 까페에 앉아 음료한잔 마시는것도 사치부리는 것 같아 선뜻 나서질 못하고 그냥 돌아서는 제 모습을 보며 초라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직장생활 했던 시간과는 다른 루틴으로 나 자신과 마주하고 보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외출도 줄어들면서별별 생각을 다하게 되는 모양입니다. 방학중인 아이들 점심 챙기고 금방 있으면 저녁 챙기고 이걸 집사람 혼자서 어떻게 다했지 하며 아내에게 존경심을 표합니다.

 

좀 이기적이지만 제 몸도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아프면 가족이 힘들테니까요.

군생활중 가장 기억에 남는 GOP소초장 시절 책임구역 1.4km구간을 밤새도록 초소와 초소사이를 순찰을 돌며 오르내린 계단에 무릎이 많이 상했더랬는데 이제 나이드니 무릎에서 딱딱 소리가 들리는게 소름끼칠때가 있습니다.

골다공증으로 고생하시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영양제 부지런히 챙겨먹어야 겠다는 생각도 하고 내 나름데로의 시간 루틴도 만들어 좀 더 규칙적인 생활로 돌아가보려합니다.


하나님!

요셉이 그러했던 것 처럼 감옥에 있음을 탓할것이 아니라

매일매일을 감사함으로 나아가게 하여주시고

어떤일을 마주하던지 두려움 없이 나갈 용기를 허락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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