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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당제임스 소확행 이야기

오늘 하루! 남대문에서 광화문 교보문고까지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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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위에 저 소나무 아니 남산타워~
어릴적 남산타워 전망대에 올라간적이 있다고 아버지 말씀하셨는데 도통 제 기억에는 없습니다. 서울사람이지만 정작 많이 가보지 않는 곳중에 하나라고 감히 말해봅니다. 집사람과 연애할때 한번 올라가보려고도 시도했으나 무슨 이유였던지 올라가진 않았습니다. 왜 그랬지? 이 죽일놈의 기억상실증!

명동으로 가는 표지판이 저멀리 보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한국사람보다는 외국인이 더 많아 그들이 원주민이고 제가 관광온 서울사람으로 보이는 도심지 풍경입니다.

갈기잃은 사자 라이언! 저 녀석의 정체가 곰이 아니란걸 관광객들은 알고 있을까요?

어딜가나 스타벅스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가치 있어보입니다.

유튜버 서울리안님의 동영상중 NFC칩에 아이폰을 가져대면 저장되어있는 명령을 자동으로 실행한는 것(조명을 켠다던가, 블루투스 스피커와 연결하여 음악을 재생하는 것)처럼 저 멀리 뿔탑(?) 조형물을 보노라면 잊혀졌던 아픈 기억이 자동적으로 떠오른곤 합니다. 그 아픈 기억이라는 것이 아들녀석 5살적에 행인과 부딪혀 고꾸라져서 이마를 땅에 찢고는 허연 뼈가 보일 정도로 살이 파이고 피가 철철 흘러서 어찌나 놀랐던지.... 주변분들이 119구급 불러주시고 저는 옷가지로 지혈하고 엄청 놀라서 응급실 갔었습니다. 당시 경황이 없어 주변분들 도움에도 감사 못드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감사한 이웃들이었습니다.

을지로 청계천을 지나 가벼운 발걸음으로 광화문 교보문고까지 와버렸네요.
오늘 아침 책장을 가만히 바라보니 소설, 에세이, 만화, 취미 등 실용서적 위주의 책들로만 가득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고전이나 세계문학에도 관심을 가져볼 요령으로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를 구입했습니다. 깊이있는 독서가 곧 자아형성에 굳건히 기여한다는 믿음으로요.

나를 위한 사무실 책상정도는 선심쓰듯 한자리 줄것만 같은 수많은 빌딩과 나름의 이유로 여기 이곳에 나온 수많은 행인들을 둘러싼 모든 것들도 별일 없이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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