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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당제임스 소확행 이야기

슬기로운 감빵생활 아니고 슬기로운 허당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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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정 아는 것은 무엇인가?'

오프라 윈프리는 내가 누구이며, 어떤 사람인지를 인정해야만 삶의 충만함 속에 깃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굳이 그녀가 아니더라도 이 세상 위인 중 누구라도 그렇게 말했을 법한 아니 어디서 들어본 듯한 말임을 느낍니다.

짠! '내가 누구인지 이 세상과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말겠어~!'라며 시작한 티스토리 블로그...

청운의 꿈을 품고 새로운 블로그를 만들며 수익형 블로그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해본지가 어느덧 3개월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덕에 구글 애드센스 승인은 물 건너가고 언제 다시 승인 요청할 수 있으려나 이제나 저제나 느긋하게 기다려봅니다.

 

매일매일 글쓰기를 꾸준함으로 나가려 했으나 놀고 싶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더 앞서 나가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맘을 달리 먹었어요. 매일매일은 아니더라도 2~3일에 하나씩은 업데이트하기로요. ^^

조급함이 나를 더 지치게 만들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요즘 위 베어 베어스 퍼즐게임에도 빠져서 1~2시간 시간 가는 것은 후딱입니다. ㅎㅎ

넷플릭스는 또 어떻고요. 책 읽다가 잠시 머리 좀 식혀볼까 하는 맘에 <슬기로운 의사생활>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슬기롭게(?) 빠져들고 있습니다. 

 

'슬기로운 허당생활'

나의 애마 전기자전거 MYM S6

언젠가 한 번은 블로그에 옮겨볼까 생각하기도 했던 것이 있는데 제가 애정 하는 전기자전거가 있습니다. 요 녀석을 타고서 시원한 바람맞으며 달리는 기분은 참 상쾌도 합니다. 빠른 속력의 자전거는 아니지만 오르막길 오를 때 아주 큰 위력을 발휘하는 전기 자전거입니다. 도시형 디자인으로서 날렵해 보이는 외관과 검은색 무광의 심플함이 맘에 듭니다. 페달 밟는 힘을 아주 아껴주면서도 운동의 효과를 누리고 싶을 만할 때는 저속으로 달리고 좀 힘이 달린다 싶으면 고속으로 다녀봅니다. 

요 며칠은 집사람과 함께 장을 보러 갈 겸 운동도 할 겸 해서 자전거로 나서기도 하는데요. 자전거에 짐을 싣는 공간이 없어 짐을 싣고 다닐 수 있는 액세서리가 있나 찾아보는 중입니다. 슬기로운 허당생활이라고나 할까요?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어느 회에서 교도관이 한 죄수에게 말합니다. '자기가 잘못해서 들어왔다는 놈은 한놈도 없어, 다 억울해 죽어'

여러분은 어떤 때에 억울하다고 생각 드시나요?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결코 실망하거나 낙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돈이 되는 일이 아니라고 해서 이 블로그가 가치 없다고 여기게 된다면 매일은 커녕 2~3일에 한번 글을 올리는 일에도 애정 할 수 없음은 자명한 일입니다. 저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글을 채워 나가면서 인내심을 키워보는 것에 뜻을 두고 싶습니다. 기생충 박사 서민 교수는 '글을 쓰려면 인내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블로그에서 글을 쓰는 것으로 시작해서 자신의 글쓰기 실력이 늘었음을 그의 책 <서민적 글쓰기>에서 고백하기도 하였습니다. 

츤데레 교도관과 고박사, 슬기로운 감빵생활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도둑놈들을 믿지 않는다고 하면서 그 도둑놈들에게 보이지 않는 친절함을 베푸는 츤데레 교도관이 있습니다. 그 교도관은 평소 거친 말투로 수감된 사람들을 대하지만 거친 말 뒤에는 애정이 숨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극 중 고 박사라는 인물이 요로 결석에 걸려 외부 병원으로 힘들게 진료를 나가게 되는데 병원식사 대신 자신의 사비를 털어 외부음식을 넣어주는 식입니다. 당연 고 박사는 보이지 않는 선행에 감동을 하게 됩니다. 

 

감빵생활이 어떻게 슬기롭다는 거지? 처음에 들었던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감빵이라는 곳이 제한적이고 나쁜 사람들을 가둔 곳이지만 그곳에도 삶이 있고 희망이 있으며 살아가는 이유가 있음을 나타내 주는 드라마였습니다.

총 16부작인데 이제 8부까지 봤으니 앞으로 한 일주일은 즐거운 맘으로 대할 듯합니다. 마치 손에 든 아이스크림을 다 먹더라도 냉장고에 넉넉하게 쟁여 둔 아이스크림 때문에 느긋하고 여유 있게 먹는 아이처럼 기분이 좋습니다.

 

서민 교수는 글쓰기에는 인내심이 필요한데 인내심을 키우는 방법 중 가장 좋은 방법으로 고전 읽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멀리할 것을 조언합니다. 고전 읽기와 스마트폰 멀리 하기라....

이거 꽤 어려울 듯합니다.

 

슬기로운 허당생활을 위해 가까이할 것과 멀리할 것을 다시 고려해 보는 밤입니다.

 

저에게 애정을 담아 보내주시려거든 댓글과 공감, 구독 부탁드립니다.~~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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