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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당제임스 소확행 이야기

니콘 카메라! 너를 사랑해, 내 옆에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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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쿨픽스4300(병행수입품)

제가 처음으로 구매했던 카메라는 니콘카메라였습니다. 그래서 캐논이냐 니콘이냐 누가 물어보면 니콘을 추천합니다^^
DSLR 카메라가 대중화 되기 전 필름카메라가 아닌 전자식 카메라를 갖고 싶었는데요. 사전조사도 없이 남대문시장 어떤 매장에 무작정 들러 카메라 추천해주세요 했더니 니콘의 쿨픽스 카메라를 추천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가격이 생각했던 것보다 저렴했던것으로 인지했는데 나중에야 알았지만 정식 수입품이 아닌 병행 수입품이었습니다. 그렇게 하여 인연을 맺기 시작한 니콘이었습니다.
한동안 잘 사용하다가 사진의 매력에 빠져들때쯤 DSLR 붐이 일기 시작했고 처음 접했던 카메라가 니콘이었기에 기기 작동면에서나 브랜드 친숙도면에서 큰 고민없이 니콘으로 가기 시작했었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캐논을 추천해 주었고 실제 방송에서 보는 사진 기자들도 캐논 카메라를 많이들 사용합니다. (축구장 같은데서 망원렌즈(대포카메라) 장착한 스포츠 기자들 보면 잘 아실수 있어요. 하얀색 렌즈는 캐논입니다)

 

사람 심리가 참 알수 없는게 보통 일류브랜드와 그 밑의 브랜드를 접하면 일반적으로 일류 브랜드를 따라 갈만도 하지만 왜 저는 캐논이 아닌 니콘으로 갔을까요?
그냥 똥고집이었을까요? 굳이 이유를 달자면 처음 접했던 카메라의 영향을 무시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삼성가전이냐 엘지가전이냐 고민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엘지로 가는 경향, 교보문고냐 영풍문고냐 하면 영풍문고 가는 경향(교보매장이 변한 이후로 지금은 교보문고를 더 사랑해요^^), 나이키냐 아디다스냐 하면 아디다스 구매하는 경향 등등.... 좀 청개구리 같은 기질도 제게 있는것 같습니다.

업계를 선도하는 브랜드 중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소중한 가치를 담아내려는 곳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지려는 의류브랜드 파타고니아라든가 친환경종이, 노끈을 사용해 상품을 포장한다는 핀란드의 안톤 앤 안톤 슈퍼마켓 같은 기업들이 그렇습니다.

파타고니아의 유명한 광고 "Don't buy this jacket"! 

의류회사가 옷을 사지 말라는 이유? 환경을 위해 자신들의 옷을 살 것이 아니라 고쳐서 입으라는 회사!

환경과 사회를 위한 기업이념을 실천하겠다는 회사가 오히려 더 잘되는 역설을 보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캐논과 니콘의 기업이념은 어떠한지 찾아보았습니다. 
캐논의 기업 이념은 ‘회사의 성장과 번영을 통해 세계의 번영과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자’였습니다. 그리고 니콘의 기업이념은 ‘신뢰와 창조’
아~! 이래서 캐논이 잘나가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밖에 없는 것인가? 뭔가 맘에 와닿는 기업이념이 캐논쪽에 무게가 더 실리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사랑하는 니콘브랜드.
서투른 목수가 도구 탓한다고 캐논이든 니콘이든 사진으로 표현하는 것은 나이기에 제가 소유한 니콘을 더욱 사랑해주고 싶습니다.
이왕이면 우리나라에 더 좋은 광학 브랜드가 있다면 사랑했겠지만 현실은 그렇치 않기에 그 기술력을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니콘 DS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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