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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당제임스 소확행 이야기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상 수상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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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소식에 모두의 기쁨인양 휘몰고 돌아간 지금도 그 여운이 아직도 남습니다.

아카데미의 90여년의 역사 가운데 외국영화에 대해 이토록 친절함을 보인적이 없다고 하니 그래서 더욱 놀랍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그들의 자세에서 보고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봉준호 감독의 전작 영화들 중에서 실패했던 영화('플란다스의 개'를 예로 들더군요)가 있었기에 지금의 영화가 나올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어느 언론의 보도에도 깊이 공감하였습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봉감독과 그 배우들에게 요즘같이 어려울 때 온 국민께 자부심과 용기를 주어 감사를 표시하기까지 하네요. 시상식 장면을 보노라면 무척 뿌듯함을 느끼는데 그 현장에서 받는 배우들과 감독의 맘은 어떨까요? 아마 심장 터질듯....

 

봉준호 감독의 영화 중 <살인의 추억> 굉장히 재밌게 봤던 영화였는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살인의 추억 마지막 장면에서 송강호가 배수로를 들여다볼 때 여자아이가 나와 대사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여자아이가 TV프로그램 골목식당의 꽃, 정인선씨라는 것도 놀랐습니다. 이렇게 고운 배우로 자랄 줄 누가 알았을까요? ㅎㅎ

흡혈중인 기생충

옆길로 새는 이야기입니다

기생충하면 우리나라 기생충박사로 유명한 서민 교수님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네요. 책 읽기에 소망을 두기 시작하면서 마주한 서민 교수님의 추천도서 목록을 따라서 읽어보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추천도서 목록에서 기억나는 것으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사랑이 달리다>를 읽었거나 아직도 다 읽지 못한 <모방범> <제노사이드>책도 있네요.

그리고 <서민적 글쓰기>책을 통해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책읽기를 통해 간접경험을 늘리고 그 경험을 통해 자기생각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글쓰기로 이어진다는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요새 교보문고나 알라딘에서도 봉준호 감독의 수상 소식에 힘입어 봉준호 관련 도서 기획전을 하더라고요.

봉준호 감독이 추천하는 만화도 있고 영화 <기생충>의 각본집과 스토리북도 있네요. 참으로 발 빠른 마케팅 담당자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도 별 일 없이 살아가는 저를 포함하여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영감, 그리고 기회를 선사하신 봉감독님과 배우 여러분들께 축하와 감사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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