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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당제임스 소확행 이야기

'기생충'과 경쟁했던 영화 <1917> 1차세계대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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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917

출연배우 : 조지 매케이, 딘찰스 채프먼, , 리처드 매든, , 베네딕트 컴버베치, 콜린 퍼스

감독 : 샘 멘데스

개봉일 : 2020.02.19

허당제임스 별점 : ★

(별점기준 : 스토리, 영상미, 배경음악, 출연배우, 타인에게 추천여부)

 

'함정에 빠질 아군을 구하기 위해 공격중지 명령 전하러 떠나는 여정'

1차세계대전 영국군과 독일군의 한치의 양보도 없는 참호전! 대대적인 공격을 앞둔 영국군 어느 대대가 적의 함정에 빠질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지만 통신두절로 인해 전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고 공격중지명령을 전하기 위해 주인공은 떠나게 되는데....

 

'압도적 롱테이크 영화, 마치 게임하는 것 같아'

전쟁의 상황은 아니지만 코로나19의 악조건을 뚫고 이 영화를 보고야 말았습니다. 우리나라 개봉일이 2월 중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3월이 되어서야 보게 되었는데 뒤늦게 봤지만 안봤으면 후회할뻔 했네요.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영화내내 적의 그림자가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를 긴장감을 가지며 보게 된것입니다. 롱 테이크(long take) 씬이 가져다 주는 긴장감은 마치 FPS게임의 주인공인양 착각이 들정도였습니다. 

보는 내내 손에 긴장감을 가지고 봤습니다. 군에 다녀온 분이라면 충분히 공감 갈 만한 장면도 여럿있었습니다. 그중 하나로 주인공 스코필드(조지 매케이)와 블레이크(딘 찰스 채프먼)가 여정은 시작하면서 독일군 참호에 이르게 되는데 이미 독일군은 철수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고양이 만한 쥐들이 득실대는 참호속을 살펴보며 식량 같은 통조림이나 박스가 보이고 저거 건드리면 부비트랩 작동할텐데 하는 추리가 여지없이 들어맞습니다. 탈출하는 과정에서도 롱테이크 촬영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마치 게임하듯이요.

 

'끔찍한 전쟁의 기억을 소재로 한 영화'

빗발치는 탄환을 피하며 적의 소굴을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긴장감을 고조시킵니다. 무엇이 어떻게 튀어 나올지 몰라 조마조마한 마음의 연속입니다. 그냥 일상적인 걸음으로 가는 장면인데도 궁금해지는 그런 장면들...

샘 멘데스 감독의 할아버지가 1차대전 참전자로서 그분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부분도 영화에 스며들었다고 합니다. 전부실화는 아니지만 전쟁의 끔찍한 기억들을 간직한채로 살아야 했던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아내었다고 봅니다.

 

영화의 촬영도 중요하지만 편집도 한몫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수 많은 장면을 촬영하고 이질감 없이 편집한 그들의 노력에 감탄하게 되는 영화에요.

우리의 인생도 그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은 촬영에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고요. 편집도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사랑, 이별, 성공, 실패 등등 다양한 면이 존재합니다. 이 촬영본들을 어떻게 편집할 것인지는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듭니다. 아무것도 아닌 촬영이지만 어떻게 짜깁기하고 어떤 자막을 넣고 어떤 대사를 하게 될지 편집을 통해 우리의 인생은 의미있는 시선으로 보게 될수 있으니까요.

 

만약 주인공들의 악전고투에도 불구하고 임무에 실패하게 되었다면 어땠을까하는 괜한 염려도 해봤습니다. 좀더 여운이 남는 영화가 되었을까? 아무래도 해피엔딩이 주는 즐거움을 뺏긴다면 무척 화가 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익숙치 않은 배우들이었지만 영화를 이끌어가는 힘있는 배우들이라 여겨졌습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같은 유명배우가 조연으로 나오는 것이 오히려 더욱 무게감을 실어주는 것 같았습니다. 오랜만에 본 영화가 감동과 재미 둘다 잡았으니 만족합니다. 여러분들께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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