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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당제임스 소확행 이야기

벚꽃 일상이 주는 즐거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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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소음이 주는 즐거움'

해야 할 일을 잠시 미루고 세탁기를 돌려놓습니다. 그리고는 뱅글뱅글 돌기 시작하는 세탁기를 물끄러미 바라보게 됩니다. 투명 글라스 뚜껑을 만든 이유가 멍 때리라고 만든 건가 하며 하염없이 계속 보게 됩니다. 낮은 진동으로 조용히 돌아가는 세탁기의 그렁그렁 모터 소리가 마치 고양이의 그것과 비슷해 보입니다. 이것이 화이트 소음이 주는 즐거움인가?

 

'아름다운 벚꽃의 계절을 즐기며'

이번 한주는 자전거도 타고 걸어도 다니며 불광천로, 한강로 등등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매일 지나온 거리, 산책로였는데 활짝 핀 벚꽃을 바라보느라 하늘을 올려다보게 됩니다. 이렇게 눈부시고 파란 하늘이라니 감사함으로 충만해집니다. 회색빛 도시에서 온종일 무채색만 경험하다가 핑크색 벚꽃이 제 시야에 들어오니 괜스레 맘이 싱숭생숭해집니다. 연애할 때는 이런 거리를 손 꼭 잡고 다녔는데... 아, 저 연인들 꽁냥꽁냥 하며 사진 찍는 모습이 왜 이리 이쁜 거냐...ㅎㅎ

매일매일 같은 일상 속에서도 때때로 남다른 눈길로 바라보게 됩니다. 그럴 때면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벚꽃의 계절! 여러분도 즐겁게 감상하고 계시지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저는 혼자 있는 시간을 아주 즐기는 편입니다. 일할때는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돌아가다가도 막상 쉬고싶다는 생각이 들때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하게 됩니다. 그래서 보고싶은 책의 리스트도 점점 늘어만 갑니다. 책도 많이 읽고 싶고 낙서같은 그림 그려보는 시간도 갖고싶고 재밌는 유튜브, 넷플릭스 영상들 돌려보고 하다보니 혼자서도 얼마든지 즐길거리가 많습니다. 하지만 문득문득 가족들 모습이 제 머릿속으로 헤집고 들어옵니다. 맛난거 먹는 영상보면 가족들이랑 같이 가봐야지하고 메모합니다. 재밌는 이야기를 발견하게 되면 꼭 기억해 두었다가 가족들 앞에서 들려줘야지 합니다. 혼자있는 시간을 즐기면서도 한편으로는 같이 있는 시간을 그리워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고독은 도전이며 그 속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혼자 산다는 것>의 메이 사튼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삶의 깊이를 맛보려면 고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는 그 누군가를 고려하고 배려하느라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가끔은 혼자서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내 인생게임 오버워치'

이제 주말입니다. 

주말엔 오버워치 게임에 더욱 빠져듭니다. 스피커 저 너머로 들려오는 앳 된소리를 들어보니 초등학교, 중학교 친구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집에서 하는 거겠지? PC방은 아직 위험한데....

이 아저씨가 캐리 해줄 테니 나만 믿고 따라와 애들아~! ㅋㅋ

어이없는 실수에 나가떨어지는 캐릭터를 보며 헛웃음 켜고 다시 시작해봅니다. 보통 한판 하면 10~15분 정도 소요되는데 아주 몰입하며 게임하게 됩니다. 배틀그라운드는 재미를 못 붙이는데 유독 이 게임은 종일 해도 여간해서는 질리지가 않네요. 저는 철없는 아저씨입니다. 아니 좋게 말해서 키덜트라고 해주세요~

 

적당히 게임 즐긴 후에는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 먹으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해봅니다.


벚꽃 구경하며 이번 주 틈틈이 찍은 사진들 묶어서 동영상 만들어 봤습니다. 짧지만 즐겁게 감상해주세요.

https://youtu.be/pO1lsFOny1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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